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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사상과 사회|세계문화자유회의토론

    세계문화자유회의는 6일 서울「메트로 호텔」에서「사상과사회」라는 주제로 39회 원탁토론을 갖는다. 다음은 이날 발표될 박종홍박사(서울대학교대학원장)의 주제논문을 요약한 것이다. 사상

    중앙일보

    1968.03.05 00:00

  • (하) 조용한 여인의 대화

    식전에 한바탕 늪지대를 순찰 수색을 돌고 돌아왔는가 허리까지 군복이 젖은 군인들이 에뜰 늘어놓은 아침식사를 먹을 만큼씩 덜어 천막을 처 만든 간이식당에는 들지 않고 여기저기 앉아

    중앙일보

    1967.03.09 00:00

  • 고독한 사자|청마형의 영전에 바칩니다 - 김동리

    청마형! 이제 목멘 소리로 형의 이름을 부르는 날이 드디어 나에게 왔구려. 우리는 그동안 거의 두 해나 가까이 되도록 이야기를 나눈 일도 없고 술자리를 같이 하지도 못했지만 언제나

    중앙일보

    1967.02.16 00:00

  • 회귀(2) - 조문진

    나는 강물이 흐르듯 술을 마시고 남산에 올라가 뿌옇게 흐린 눈으로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. 슬픈 서울의 야경. 서울은 두고두고 슬픔의 거리로 가슴에 새겨질 것이었다. 내 옆엔 지숙이

    중앙일보

    1967.01.07 00:00

  • 나무 장연순

    우뚝 서 있는 나무야. 너는 참 멋장이로구나. 여름엔 초록색옷 가을엔 분홍옷. 너는 철따라 멋만 부리누나. 하지만 나무는 바보구나. 추운겨울이 가까우면 활활 옷을 벗으니 말이다.

    중앙일보

    1966.10.21 00:00

  • 영장도없는「극악」의 수법|「마포서독직사건」의 목격자는 말한다.

    서울 마포경찰서 일부 형사들의 독직사건은 수사비염출을 둘러싼 경찰의 어설픈 수법을 또 한번 드러냈다. 15세소년에서 환갑이 넘는 노인네까지 모두 28명의 죄없는 시민에게 쇠고랑을

    중앙일보

    1966.08.22 00:00

  • (4)소백산

    설악산을 우락부락한 장정의 모습이라 한다면 소백은 화사한 새색시의 모습이라고나 할까. 40리에 뻗쳐 누운 능선은 기름기 흐르는 꽃밭으로 장식도어 있고 신선·구망·성노·연화 등의 아

    중앙일보

    1966.03.22 00:00

  • "불고기도 잘 사주더니"

    9일 새벽 현장검증을 하려고 끌려나온「백식구파」소매치기단의 두목 백우현은 잔뜩 찌푸린 하늘을 쳐다보며『날씨도 쌀쌀한데 대강합시다』고 익살을 부리다가 수사관으로부터 호통을 당했는가

    중앙일보

    1966.03.09 00:00

  • 화야랑, 서규랑, 왕코 할아버지랑-김진승(민부)

    늦 가을,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.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,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.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

    중앙일보

    1966.01.06 00:00